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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10년 전, 포켓몬을 연구하고 있었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브릴리언트 박사님에 의해 밝혀진 포켓C의 목적성, 그리고 좀비의 세상이 창궐하게 된 사연에 대해서 알게 되었지만…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더이상 화석포켓몬들이 고통받지 않을 사회를 만드는 것. 그리고 이 좀비사태를 사그라들게 만들어가는 것 뿐이었습니다.

스키 리조트 풍경

그거 알고있나요? 포켓몬들은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서로 힘을 합쳐서 사태를 이겨내기 위해 인간들이 모르는 사이에 여러가지 노력을 실천해오고 있다는 것을요. 죽은 기계포켓몬들을 묻어주기도 하고, 화석포켓몬들을 위해 백신을 만드는 것을 도와주기도 하고, 어디론가 떠나버린 뮤츠를 구하러 간 포켓몬들도 있을것입니다. 다들 포케C가 만들어진 사연과 상관없이, 그들은 자신의 의지로 포케C를 사용하며 모두를 위하여 살아가고 있다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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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포켓몬 센터에서 지낸 지 3년 후, 좀비들의 숫자는 현저히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포켓몬으로부터 만들어진 백신은 인간들에게 투여하고 난 후에, 서서히 자신의 의지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포켓몬으로부터 시작된 백신이었기에 회복된 인간이라 한들 부작용이 생기기 마련이었습니다.) 포켓몬에게 받은 백신이란 사실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인간들도 존재했으며, 이것에 대해 공포어린 시선으로 포켓몬을 바라보는 악한 집단들도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포켓몬들이 더이상 인간들을 ‘위해서’ 행동하는 집단보다는 포켓몬 ‘자신을 위하여’ 행동하는 집단들의 숫자가 적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그래도 포켓몬에 대해 우호적이고 감사하는 트레이너들도 존재하기 때문에 여전히 포켓몬들과 함께하는 인간들도 존재합니다.) 

포켓몬이 백신을 투여받을 경우엔, 자신의 신체 어딘가에 영구적인 상처가 남게됩니다. 물린 곳일수도 있고, 전혀 물리지 않은 다른 신체에 영구적인 상처가 남아있을수도 있습니다. 

 

하나지방은 천천히 평화를 되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무너진 세상 속에서도 꽃은 핀다고 누군가 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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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센터에서 지낸 이후 3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우리들은 봄,여름,가을,겨울을 천천히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우리들의 세상에 봄이 오랜만에 오기 시작한 것 같았어요.

현재 하나지방의 경제 체계는 이제야 막 복구되기 시작할 판이였습니다. 추운 겨울에 겨우 불이 켜져있는 포켓몬 센터의 개수가 서서히 늘어나기 시작했고, 아팠던 자신의 포켓몬들을 치료하려고 온 트레이너, 그들을 돌봐주는 간호사들이 다시한번 센터 안을 따뜻하게 만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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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H지방의 지도입니다. 함께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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